오키나와 나하시를 가로지르는 모노레일을 타보자
오키나와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는 나하에는 모노레일이라는 대중교통이 시민들의 발을 대신해주고 있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모노레일을 딱 하루만 이용하게 되었다. 내가 지냈던 곳은 미에바시역 근처였는데 굳이 모노레일을 타지 않아도 되는 가까운 곳은 걸어다녔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오키나와를 떠나는 날에도 모노레일을 타고 공항까지 오긴 했다. 오키나와에 도착한 첫날은 날씨가 무척 흐렸다. 이미 남국의 열기에 잔뜩 취하겠다는 생각은 살짝 접고 들어갔는데 이 다음날에도 그리고 이 다음날에도 날씨는 흐리다 못해 비까지 내리는 참상이 벌어졌다. 아무튼 나하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나와 잠깐만 걸으면 국내선 터미널이 나온다. 나하 공항은 국내선에 비하면 국제선은 정말 쬐그만했다. 모노레일을 타려면 국내선쪽으로 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