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가 가득한 쿠타의 뽀삐스 거리
발리를 여행하는 배낭여행자라면 집결 장소 역할을 하는 쿠타, 그리고 그 쿠타(Kuta)에서도 뽀삐스 거리(Poppies)와 르기안 거리(Legian)가 주 놀이터라고 볼 수 있다. 덴파사에서 어떻게든 쿠타까지는 왔는데 새로운 도시에 왔다는 즐거움보다는 일단 오늘 휴식을 취할 숙소부터 찾는 일이 시급했다. 이렇게 늦게 발리에 도착하는지 미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서둘러야 했다. 베모를 타고 뽀삐스 거리 근처까지 왔는데 아직 주변 지리에 대한 감이 오지 않아 뽀삐스 거리를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몰랐다. 조금 어두컴컴한 거리 분위기와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뒤엉켜있는 시끌벅적한 모습이 내가 처음 본 쿠타였다. 사실 주변 풍경을 스치듯이 살펴본 후 곧바로 근처에 있던 아저씨에게 물어 뽀삐스 거리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