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단 공항에서 환전하려는데... ‘어디서 꼼수를 부리나?’
쿠알라룸푸르 LCCT에서 뜬지 한 시간 만에 메단 공항(폴로니아 공항)에 도착했다. 메단의 공항은 정말 작았다. 인도네시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라고 해서 나름 기대했는데 공항은 입국심사대를 거치니 바로 출구가 보일 정도로 규모가 작았다. 심지어 입국심사를 거친 인원이 빠져나가니 주변은 한적하기까지 했다. 한적하기 그지없는 공항에서 나를 맞이한 건 환전상뿐이었다. 고작 2명뿐이었으나 날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어딘가. 일단 50달러만 환전하자는 생각으로 환전소로 향했다. 첫 번째 환전소에서 달러를 환전하겠다고 하니 계산기를 두드린다. 9600. 1달러에 9600루피아라는 의미였다. 뒤에 적힌 1달러에 9850은 뭐냐고 하니 이건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 옛날 정보라고 심드렁하게 말했다. 여기에는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