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39일차, 말라위 '아프리카의 따뜻한 마음'
말라위에서는 항상 이동이 문제였다. 상대적으로 나라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보다 이동하는데 훨씬 오래 걸렸고 힘들었다. 은카타베이(Nkhata Bay)에서 센가(Senga)로 이동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미리 버스를 알아보지 않고 출발 당일이 되어서야 떠나겠다고 짐을 챙겨 나왔는데 센가로 한 번에 가는 버스는 없었다. 그들의 말로는 은코타코타(Nkota Kota)로 먼저 간 뒤 그곳에서 다른 미니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미니버스 와이퍼에 생선을 매달아 놓은 게 흥미롭다. 아무래도 비린내 나는 생선을 들고 탈 수 없으니 와이퍼에 매달고 달린다. 늘 그렇듯 말라위 미니버스는 바로 출발하지 않았다. 1시간 동안 사람이 다 차길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내 예상대로 은코타코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