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25일차, 살렌토의 비현실적인 야자수
세계일주를 할 당시 짤막한 형태로 틈틈이 올렸던 '실시간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늦게나마 다시 올리려 합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비록 '뒤늦은 여행기'가 되었지만 여행했던 순간을 기록으로 끝까지 남기고 싶습니다. 아마도 이 시리즈를 끝내야 밀린 다른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잠깐 스쳐 지나갈 줄 알았던 칼리(Cali)였는데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되었다. 애석하게도 나의 의지와 관계가 없는 몸치라 살사는 더 이상 배울 수 없었으니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 생각했다. 반대로 종원이형은 춤바람이 아주 단단히 났던 것인지 칼리에서 더 지내겠다고 해서 혼자 살렌토(Salento)로 향했다. 칼리에서 출발한 버스는 아르메니아(Armenia)에 도착했고 여기서 살렌토로 가는 작은 버스로 갈아타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