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코스트로 가는 버스에서 만난 아저씨
골드코스트를 향해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백팩에서 짐을 찾은 뒤 시드니 센트럴로 향했다. 시드니 센트럴의 2층에는 기차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었고, 아래쪽에는 호주의 대표적인 버스회사인 그레이 하운드 사무실이 자리잡고 있었다. 나는 지난 저녁에 직접 와서 버스를 예매했었기 때문에 골드코스트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렸다. 시드니 - 브리즈번행 버스가 내 앞에 섰고, 나는 올라타기 전에 물 한병을 샀다. 호주에서는 워낙 땅이 넓기 때문에 버스가 그리 인기가 높지 않다. 가격이 그렇게 싼 편도 아니고, 중간 중간 마을을 들리기 때문에 빠른 편도 아니었다. 간혹 비행기가 버스보다 싼 경우도 있다. 시간이 남아돌거나 아니면 비행기를 미리 예매하지 못했을 경우 혹은 작은 마을을 가기 위해서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다.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