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함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 고래가 될 카페
제주도 월정리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고래가 될 카페’라는 독특한 이름의 카페를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꼭 이 카페가 아니더라도 이 주변 바다가 아름다워 저절로 멈춰 서게 될 것이다. 고래가 될 카페는 카페치고는 꾸며진 게 거의 없다. 세련되고 아름다운 카페를 생각했다면 곤란하다. 오히려 너무 투박하다 싶을 정도로 꾸며진 게 없다. 그나마 벽에 그려진 그림과 전시된 몇 개의 작품이 카페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었다. 메뉴판도 참 단순하다. 삐뚤삐뚤 쓴 글자만 본다면 그냥 대충 만든 것 같다. ‘월정 블루우 레모네이드’, ‘두근두근 레몽 에이드’, ‘댄씽 죠르바’, ‘귤꽃 소복 사르르’ 등 이름이 참 재미있다. 난 이름도 참 독특한 ‘아이 니드 썬샤인’을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