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가 특별했던 이유
정신없이 졸다가 창밖을 바라보니 마카오 도심지였다.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기아 요새였는데 이미 저녁 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에 당장 찾아가기엔 무리라고 판단하고 그냥 여기에서 내렸다. 무작정 버스에 올라타고 졸다가 내린 곳이 마카오 중심지였으니 나도 참 대책 없이 돌아다닌 것치고는 괜찮은 편이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마카오 어디에서도 황금빛이 반짝이는 높은 빌딩이 내 눈앞에 보였다. 바로 리스보아 호텔이었다. 세계문화유산을 둘러 볼 때는 마카오에서 높은 빌딩은 찾아보기도 힘들었는데 여기에선 높고 이런 번쩍이는 건물 앞에 서니 상당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맞은편 역시 리스보아였다. 다만 호텔이 아닌 카지노였다. 이전까지만 해도 마카오가 카지노로 유명한 도시라는 것을 까맣게 잊고 돌아다녔는데 이제야 유명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