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했던 미얀마 아이들과 사진을 찍다
이미 한 번 가봤던 땃빈뉴 파고다로 자전거를 돌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바간에 있는 동안 아이들의 엽서를 사주지 못했던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앙코르왓을 여행했을 때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달려오면서 엽서를 사달라고 했는데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 바간에서도 앙코르왓과 너무 똑같을 정도로 수 많은 아이들이 몰려들어는 엽서 사달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안 사주는게 너무 마음에 걸렸다. 그게 너무 이상했다. 특히 내 카메라에 찍혔던 이 아이가 계속해서 떠올랐다. 카메라에 있는 이 사진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왜 이 아이에게 엽서를 사주지 못했는지 아쉬움만 되새기고 있었다. 그래서 사진 속 아이의 엽서를 사줄 수 없다면 땃빈뉴 파고다에서서 만났던 소녀도 기억에 많이 남아서 그 아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