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을 마치고 다시 방콕으로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방콕행 비행기가 이른 아침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마하반둘라 게스트하우스는 가족이 운영하는 형태로 여기는 이들의 집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일어사 샤워를 하려고 보니 다들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배낭을 메고 밖으로 나왔다. 너무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주변은 어두컴컴했다. 오직 술레 파고다의 황금빛이 주변을 밝혀줄 뿐이었다. 양곤에서 술레 파고다를 보며 감탄을 했던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미얀마를 떠나야 한다니 뭔가 아쉬움이 가득했다. 생각해보면 미얀마 여행은 두려운 마음으로 시작했었다. 하지만 친절한 미얀마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나도 마음을 열게 되었고, 다른 여행자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여행이 더욱 즐거워졌었다. 그래서인지 미얀마 배낭여행이 좋은 추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