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바다 아하렌 비치, 날씨는 흐리멍덩 토카시키섬에도 해변이 몇 군데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아하렌 비치였다. 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아하렌 비치로 갈 생각이었는데 더이상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여전히 날씨는 흐린 상태였다. 토카시키섬에 도착하긴 했는데 이제 어디로 가야 아하렌 비치로 갈 수 있는지 몰랐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주차장쪽으로 걸어갔다. 예상은 했지만 주차장쪽으로 가니 버스가 있었다. 아하렌 비치로 가는 버스라고 해서 무려 400엔을 내고 버스에 탔다. 확실히 작은 동네라서 이 버스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처럼 보였고, 그렇다고 이 버스도 하루 4편 정도로 자주 있는 편도 아니었다. 관광객을 태운 작은 버스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이동했다. 버스에서만 본 토카시키섬이었지만 시골의 여유로움을 넘어 오지의 순박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지난 여행기/오키나와 배낭여행 13년 전
조용해서 더 마음에 들었던 휴양도시 나짱 베트남의 휴양도시 나짱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새벽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숙소를 알아보다가 가장 싼 트윈룸을 8달러에 체크인했다. 10달러였지만 더 괜찮은 방이 있었는데 잠깐 다른 곳 알아보러 나갔다 오니 그 방이 차버렸다. 10달러짜리 숙소를 생각하면 조금 아쉽지만 여기도 비록 작은 방이었지만 TV도 있었고, 그럭저럭 지낼만 했다. 짐을 풀고 12시까지 냅다 자버렸다. 우리는 오후에 배고픔을 느껴 눈을 뜨게 되었다. 너무 더워서 식당을 찾아다닐 생각은 하지 않고 근처에 있었던 가게에서 쌀국수 먹고 거리를 나섰다. 뜨끈뜨끈한 나짱의 거리를 걷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굉장히 한가하게 보였다. 나짱은 베트남의 최대 휴양도시라고 하지 않았나? 왜 이렇게 조용한지 의아했..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서퍼들의 천국, 서퍼스 파라다이스 골드코스트에 온 목적은 목적은 오로지 필리핀에서 같이 생활했던 승이를 만나 다시 새롭게 일자리를 찾아 나서기 위함이었다. 승이는 호주에서 어학원을 3개월 다닌 상태였고, 나는 이리저리 떠돌다 골드코스트로 온 상태였다. 아무래도 마음 맞는 동생과 같이 일자리를 찾아 나서면 더 재밌는 생활이 될 것 같았다. 승이는 내가 온다는 소식에 일부러 단기 쉐어로 옮기고 내가 머무를 곳까지 마련한 상태였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사우스포트, 집에 막상 도착해보니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1주일에서 2주정도만 머무를 예정이어서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짐을 대충 풀기도 전에 밖으로 나가자는 말에 나가게 되었다. 승이의 친구들과 갑작스럽게 어울리게 되었는데 골드코스트에 있는 동안에는 이렇게 자주 어울리게 되었다. 오..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바다 위에 모래로만 이루어진 화이트 아일랜드 새벽 4시 반, 알람소리에 눈이 떠졌고 정신 없이 일어나서 준비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어두웠던 주변이지만 이른 아침부터 화이트 아일랜드를 가기 위해 서둘렀다. 원래부터 장우형은 부지런한 타입이었고, 나 역시 해외에 있는 동안에는 부지런한 편이었으니 강행군에도 끄떡이 없었다. 카미긴의 둘째 날 우리는 이렇게 새벽부터 일정이 시작되었다. 캐서린을 기다리고 있는데 하늘이 유난히 파랬다. 역시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각이라 덥지도 않다. 조금 뒤에 캐서린이 캐서린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 캐서린은 그냥 우리들의 여행 가이드이자 친구였는데 계속되는 안내로 무척 피곤할 것 같았다. 우리는 웰라를 타고 화이트 아일랜드로 향했다. 화이트 아일랜드를 이렇게 일찍 가는 이유는 섬이긴 했지만 아무런 시설도, 나무도 ..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6년 전
올랑고섬으로 가는 길 * 이야기는 2006년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2008년에 개인적으로 다시 같은 곳을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지프니에서 젤 편한 자리는 바로 운전석 옆 자리다. 비좁게 앉아있을 필요도 없고, 사람끼리 부딪치지 않아서 덥지도 않다. 지프니를 타기 시작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라고나 할까? 언제부턴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지 않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반 값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도 나에게는 너무나 비쌀 정도로 필리핀에서는 돈을 아끼면서 살았다. 그래서 항상 지프니를 이용했다. 혹시라도 지프니 노선을 모르더라도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서있는 지프니에게 목적지를 말하면 지프니 뒤에 매달려 있는 사람이 나에게 얼른 타라고 손짓을 한다. 따뜻한 바람을 계속해서 맞으면서 내달렸다. 2년전에도 몇 번이나 지나갔던 ..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6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