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 선정되었을 당시 나는 이랬었다
참 운이 좋게도 캐빈(호주 캐러반파크 내의 숙소형태)에 일찍 들어가게 되었다. 텐트를 치고 사는 동안 춥고, 더운 것 뿐만 아니라 참으로 여러 가지 불편했었다. 우선 밥을 먹을 때 항상 후라이팬을 들고 조리대로 가서 요리를 해야했고, 어두워지면 밥 먹기가 참 난감했었다. 그리고 캐러반파크 주인 아주머니가 텐트를 옮겨달라는 말에 구석으로 옮기기도 했었다. 그 외에도 가장 대박이었던건 비가 왔을 때였다. 아마 크리스마스 때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녁 때가 되자 비가 무지 쏟아지는 거였다. 텐트가 무너질까봐 밖에서 보수 공사를 하고 있을 때 비가 쏟아지는데 이게 갑자기 우박으로 돌변하기 시작했다. 앗! 따가워! 이러면서 텐트는 마저 보수해야 했기 때문에 쫄딱 비와 우박을 맞아야 했다. 텐트를 겨우 단단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