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간행 버스를 예약할 때 10번도 넘게 들었던 말
UN이 정한 최빈국 중에 하나라는 소리는 미얀마 거리를 걸을 때 더욱 확실하게 다가왔다. 물론 양곤은 미얀마의 제 1의 도시이자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수도였던 곳이었기 때문에 큰 빌딩도 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서 괜찮은 수준이기는 하다. 하지만 말 그대로 상대적이라는 점을 꼭 주목해야 한다. 200달러를 20만짯으로 환전을 하고나니 그래도 좀 든든해지긴 했는데 나는 우선 버스를 예약해야 했다. 양곤에 도착하자마자 다른 도시를 가는 사실은 좀 안타까웠지만 어차피 나중에 출국할 때 양곤으로 돌아올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 때 다시 돌아보기로 했던 것이다. 내 다음 목적지는 동남아의 3대 유적지라 불리는 바간이었다. 버스는 론리플래닛과 100배 즐기기에 아웅산 스태디움에서 예매를 할 수 있다고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