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행은 끝, 발리에서 싱가폴 이동하다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여행을 마무리하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발리에서 한국으로 바로 돌아가거나 경유 항공편을 이용해서 귀국하겠지만 나는 싱가폴로 갔다가 필리핀 마닐라, 그리고 한국으로 들어가는 다소 복잡한 루트를 이용했다. 이렇게 복잡했던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여러 편의 저가 항공을 이용해 여행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매력이 가득했던 인도네시아를 떠나 이제 싱가폴로 갈 차례였다. 싱가폴에서는 하루 머물지 않고 잠시 대기했다가 저녁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로 이동하는데 아무래도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나는 밖으로 나가 보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았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쿠타 비치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은 매우 가까웠지만 발리의 택시들은 대부분 미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