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수도 하노이, 복잡한 구 시가지 거리
꼬박 14시간을 달려 이른 아침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정신없이 졸다가 내렸기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는데 이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어디로 가야 숙소가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제는 익숙하게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삐끼 아저씨들이 우리를 반겼는데 다들 줄을 지어 설득하기 시작했다. 보통 때라면 뿌리치고 갔을 텐데 그냥 공짜라는 말에 택시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계약된 게스트하우스로 보이는 곳에 갔는데 가격은 8달러였고 에어컨도 있었다. 아주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 생각하고 바로 체크인했다. 좀 쉬고 싶었지만 우리는 씻지도 않은 채 곧바로 중국대사관을 찾아갔다. 오로지 중국 비자를 만들기 위해서 하노이에 빨리 온 만큼 서둘러야 했다. 우리가 있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