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지명의 유래가 된 아마사원
까모에스 정원을 나와 다시 세나도 광장 방향으로 돌아갔다. 이때까지도 나는 마카오가 카지노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을 정도로 오래된 골목만 걷고 있었다. 재미있었던 것은 이런 좁은 골목 사이로도 독특한 문양의 바닥이 보였다는 것이다. 어릴 적에 봤던 홍콩 영화 속 골목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길을 헤매다가 도착한 곳은 삼카이뷰쿤 사원이었다. 안에도 그리 특별한 것이 없어서 5분도 안 되서 나와 버렸다. 사실 마카오가 지도로 보는 것보다 넓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나는 반나절동안 마카오의 유적지를 다 보겠다는 일념 하에 너무 열심히 걸어 다녀서 무지 힘들었다. 날씨 또한 습하고 더웠기 때문에 지치는 건 당연했다. 삼카이뷰쿤 사원을 지나 다시 세나도 광장으로 돌아왔다. 나는 이 세나도 광장의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