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로 가는 기차표를 구입하다
싱가폴은 비쌌다. 나는 가난한 여행자다. 그래서 최대한 싱가폴을 빨리 떠나야 했다. 간단했던 이유였지만 정말 그랬다. 싱가폴은 내겐 너무 사치스러운 나라였다. 1000달러 가지고 떠난 여행 싱가폴에서 끝낼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비싸고 조그만 나라는 빨리 뜨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침이 되자마자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기차표를 구입하기 위해 Railway station으로 갔다. 밤에 도착했던 차이나타운은 아침이 되니 또 다른 느낌이다. 차이나타운이 깨끗한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참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Railway station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역시 헤매고, 길을 걷다가 버스타러 갔다. 여행하다보면 항상 헤매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 때마다 그냥 무작정 걸을 뿐이다. 거대한 빌딩사이에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