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툼레이더' 촬영지로 더 유명한 타프롬
앙코르 유적 중에서 앙크로왓과 바이욘을 제외하고 가장 인기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타프롬이었다. 영화 '툼레이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데 거대한 나무들이 유적을 휘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밴을 타고 타프롬의 입구쪽에서 내려 걸어갔다. 타프롬으로 들어가는 도중 몇몇 외국인들이 우리들의 티셔츠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 티셔츠 어디서 샀냐?", "티셔츠에 무슨 의미가 있냐?" 라는 말에 우리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우리가 패키지 여행팀인 것처럼 보였나 보다. 나는 방콕에서 이 티셔츠를 샀고, 그저 우정의 상징이라고 하니 멋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줬다. 타프롬의 입구에 다가서니 벌써부터 나무들이 심상치 않았다. 하늘 높이 솟은 나무들을 쳐다보는데 고개가 아플 지경이다. 과거 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