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에 사원 왓프놈
깜뽓에서는 딱 하루만 머물렀지만 '보꼬 국립공원'을 못 봤다는 것 외에는 아쉽다는 생각은 많이 들지 않았다. 이제 깜뽓을 떠나 다시 프놈펜으로 돌아가는 아침이 밝았는데 게스트하우스 아저씨가 버스 터미널까지 태워다 줬다. 게스트하우스는 사실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무척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다. 역시나 프놈펜으로 가는 버스는 낡은 중고버스로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것이었다. 아직도 선명하게 '자동문'이라고 적혀있는 문에 살짝 웃을 수 있었다. 프놈펜으로 가는 버스는 생각보다 외국인들이 많이 탔다. 내가 깜뽓에 있는 동안 다른 여행자는 거의 볼 수가 없었는데 이들은 대체 어디에 있었던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프놈펜으로 가는 도로 역시 상태가 매우 좋지 못했다. 거침 없이 내달리는 버스는 마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