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넘고 구름을 넘어 방비엥으로 가다
아침이 되자 우리는 버스터미널로 떠날 준비를 했다. 떠나기 전에 봉태규와 사진 한번 찍고 싶어서 뚝뚝 아저씨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흔들려서 형체를 알아 볼 수가 없다. 사진 찍을 때부터 뭔가 불안해 보이긴 했다. 셔터를 누르자마자 카메라를 흔들어 댔으니 이렇게 나올 수 밖에... 아무튼 어이없는 농담도 서슴치않고 했던 라오스 봉태규와 작별인사를 했다. 체크아웃을 하고 터미널까지 뚝뚝을 타고 이동했다. 루앙프라방의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역시나 한가한 모습이었다. 이 버스가 로컬버스인 것 같은데 굉장히 낡아 보였다. 현대라는 로고가 선명히 보이는 한국의 중고 버스인 모양인데 너무 오래된 버스라 에어컨이 제대로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VIP버스는 상태가 조금 나아보였는데 이 버스도 한국의 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