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66일차, 하늘 아래 티티카카 호수
한참 달리다 보니 거대한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 호수의 이름은 언젠가 들어봤던 티티카카 호수였다. 티티카카 호수는 볼리비아와 페루 국경에 자리 잡고 있는 남미 최대 호수이자, 고지대에 위치한 호수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오래전부터 더 높은 곳에 있는 호수가 발견되면서 그런 타이틀은 의미를 잃게 되었다. 티티카카 호수의 볼리비아쪽은 코파카바나(Copacabana)라는 작은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정말 작은 마을인데 내가 예약한 호스텔이 중심지에서 완전히 떨어져 있고, 언덕 위에 있어 찾아가는데 꽤 애를 먹었다.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봤다. 날씨는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굉장히 추웠다. 작은 마을이지만 여행자가 많아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