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에서 쿠타, 발리에서의 마지막 날
쿠타에서 당일 치기로 떠난 여행이기에 우붓에서 오래 머물 시간이 없었다. 몽키 포레스트를 뒤로 하고, 서둘러 쁘라마 버스를 타러 이동했다. 근데 이미 4시 반에 있던 버스는 놓쳤기 내가 쿠타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6시 밖에 없는 상태였다. 다리도 아픈데 굳이 뛰어갈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우붓에서는 아주 짧게 머물러서 그런지 특별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물론 예쁜 거리와 상점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딱히 볼만한 게 없었다는 점은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몽키 포레스트에서 원숭이들을 보고, 사람을 구경할 수 있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할까? 만약 우붓 궁전과 시장만 봤다면 아주 악평을 했을지도 모른다. 비록 내가 우붓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 않지만 돌아가는 길에 본 상점들은 유난히 눈에 들어왔던 것도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