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41일차,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은 우유니 소금사막
칠레 여행을 시작한지 2달 반 만에 드디어 볼리비아로 떠나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나라로 떠나게 되었고,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른 새벽부터 버스를 타고 볼리비아 국경으로 향했다. 황량하던 국경에서 입국심사를 마친 후 버스를 갈아탔다. 버스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리는데 머리가 살짝 아파왔다. 당시에는 그저 버스를 오래 타서 멀미가 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고산병이었다. 우유니는 4000미터나 되는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칠레에서 넘어온 내가 고산병 증세를 곧바로 느낄 수 있었다. 계단을 오르면 숨이 차거나 맥주를 한 병 이상 마시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 증세가 그리 심하지 않아 하루 쉬니 괜찮아졌다.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