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을 알던 호주 여행자
껄로는 정말 작은 마을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관광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오전부터 지친 몸을 이끌고 트레킹을 했던게 껄로에서의 모든 일정이었다. 사실 나는 너무나 지쳐있었던 상태였다. 껄로 트레킹이 조금 힘들었던 이유도 있을테지만 그보다는 만달레이에서부터 계속 걸었고, 곧바로 버스를 타고 새벽에 껄로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그런 피곤한 상태에서 트레킹을 하다니 내 몸이 지칠만도 했다. 온몸이 먼지로 가득했던 상태라서 우선 숙소에 들어가서 씻기로 했다. 숙소에 들어오자 여행자들이 도착했는지 조금 시끌벅적했는데 그 중에서 한 아시아인이 나를 빤히 쳐다봤다. 나는 단번에 그녀가 일본인이라는 것을 알아봤지만 그녀는 아니었다. "저기... 혹시 일본 사람 아닙니까?" 어김없이 물어보는 이 질문에 한국 사람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