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연] 신도림 실내 포장마차에서 만난 일본인 할아버지, 할머니
항상 여행을 하는 도중에 새로운 인연을 맺곤 하는데 엊그제 만난 분들은는 조금 달랐다. 한국을 여행하고 계시는 일본인 두 분이셨는데 바로 옆자리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화를 하게 되었다. 그것도 먹다 남은 어묵을 우리에게 건네면서 말이다. 처음엔 옆자리에 계신 분들이 일본 사람인줄 몰랐다. 자리를 잡고,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옆에서 일본말이 들려 알게 되었다. 근데 좀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보통 명동에 관광객이 많은데 반해 신도림의 실내 포장마차에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30분 정도 지났을 때 옆에서 할머니가 갑자기 어묵을 한 아름 건네면서 한국말로 "배불러요."라고 하셨다. 배부르니 이 어묵 좀 가져가 먹으라는 뜻이었다. 한눈에 봐도 어묵과 떡볶이까지 너무 많이 주문해 먹기가 곤란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