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페리를 타고 홍콩섬에서 구룡반도로 '2.2불의 호화로운 항해'
지겹도록 봤던 홍콩의 야경이었지만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오는데 나의 눈은 창밖에 펼쳐진 멋진 야경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시 홍콩의 한 가운데에 멈춰선 나는 어디론가 가야 했다. 거의 누군가에게 떠밀리듯 언덕에서 아래로 내려갔다. 여전히 홍콩의 거리가 무척 복잡하다고 느껴졌다. 지도를 봐도 도무지 감이 안 잡히는 까닭에 늦은 시각까지도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홍콩은 어느 은행에서 발행했는지에 따라 지폐의 그림이 다른 매우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중국은행이 발행한 홍콩 20달러에는 바로 이 중국은행타워가 그려져 있었다. 아주 독특했던 건물로 그냥 겉모습만으로도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사선으로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도 미래형 건물처럼 보인다. 물론 이 빌딩도 상당히 높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