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속에서만 나올것 같은 쵸콜릿힐
새벽까지 술을 마셨지만 아침이 되자 눈이 저절로 떠졌다. 한국에 있을 때는 한 없이 게으른데 해외만 나오면 나조차도 왜 이렇게 부지런한지 이해가 안 될정도이다. 뻗어있는 아이들을 깨워주고 부시시한 상태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은 리조트에서 제공되었는데 간단해서 그런지 먹고 나서도 모자란 느낌이었다. 그래도 부담 없이 먹을만 했다. 우리 짐을 다 챙기고 밴이 오기를 기다렸다. 아침이 되자 밀물이 되어서 어제와는 다르게 바다가 코앞까지 와있었다. 해변가는 아니었기 때문에 확실히 바다자체가 아름답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마음을 충분히 들뜨게 만들었다. 보홀섬을 같이 여행했던 멤버들 참 재밌었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여행을 떠났을 당시에 한국은 추석이었다. 추석뿐만 아니라 앞으로 크리스마스, 설날 역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