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태국의 국경도시 치앙콩
정말 많이 어두워졌을 때 치앙콩에 도착했다. 계속 버스 안에만 있어서 그런지 우리는 배가 너무 고프고 지쳐있는 상태였다. 얼른 버스에서 내려 밥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비는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고, 정말 약간의 불빛만 있을뿐 너무 조용했다. 생애 처음으로 도착한 국경도시였는데 모든 국경은 이런 느낌일까? 심지어 버스를 내렸을 때도 외국인은 별로 없었다. 이제 치앙콩에 도착했으니 어디론가 이동해야 했다. 음산하기까지 했던 분위기를 얼른 벗어나고 싶었다. 물론 허기진 배를 달래는 것도 큰문제였다. 치앙콩이 국경도시이긴 하지만 국경마을이라고 하는게 맞을 만큼 작은 곳이었는데 지도를 살펴보면서 우선 숙소가 몰려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어둑어둑해서 보이지도 않았던 탓도 있지만 특별한 건물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