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78일차, 나미비아 로드트립 Part 1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Windhoek)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7시였다. 어둠이 깊게 내려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빈트후크는 내가 지금껏 보아왔던 아프리카의 도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뿜어 내고 있었다. 물론 짐바브웨도, 보츠와나도 큰 빌딩과 넓은 도로가 인상적이었지만 빈트후크는 훨씬 더 현대적이었다고나 할까? 숙소까지 걸었는데 아무리 처음 찾아가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배낭을 메고 엄청나게 돌아간 탓에 거의 1시간이나 걸렸다. 어차피 남는 침대도 없었지만 보츠와나부터 물가가 급격하게 올라가 텐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캠핑장이 아니라 좁은 마당 같은 곳에 텐트를 쳤다. 숙소에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여행자들로 가득했다. 나쁜 의미는 아니지만 대게 아프리카에서 만난 배낭여.. 928일 세계일주/실시간 여행기 9년 전
코끼리 타는 것으로 시작했던 치앙마이 트레킹 새벽 6시쯤 되어서야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치앙마이는 태국의 제2의 도시였는데 여행자들은 근처 고산족 마을을 체험하는 트레킹을 거의 필수적으로 했다. 우리는 숙소에서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썽태우(차량의 뒷공간을 개조한 교통수단)를 타고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하러 출발했다. 썽태우 2대로 출발했는데 다른 썽태우에는 우리와는 아직 전혀 안면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되어있었다. 어차피 이때는 서로 잘 몰랐기 때문에 다른쪽 썽태우에 누가 탔는지는 관심도 없었다. 트레킹을 같이했던 사람들을 소개하자면 내 옆에 있었던 상민이형은 ROTC 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후 곧바로 여행을 왔다. 방콕에서 만나 라오스까지 여행을 하게 됐다. 그 옆에 있는 승우는 나와 대학교 친구로 같이 동남아 여행을 하기 위해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를..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깐짜나부리에서 탄 뗏목과 코끼리 유명한 '콰이강의 다리'를 보고 난 후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아침도 안 먹고 출발한 여행이라 그런지 너무 배가 고팠는데 밥을 먹으러 가는 식당이 생각보다 멀어서 30분 넘게 달렸던 것 같다. 어느 강가에 위치해있던 식당에 도착하여 점심을먹었다. 배고파서 그런지 정신 없이 밥을 먹었는데 맛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없었던 것도 아닌 그냥 먹을만 했다. 밥을 먹고 난 후 곧 바로 식당 아래쪽 강가로 내려왔다. 이 곳에서 깐짜나부리 투어에 포함되어있던 뗏목을 타기 위해서였는데 나는 이미 2년 전에 치앙마이 트레킹에서 뗏목도 타보고 코끼리도 타봐서 그런지 기대는 되지 않았다. 우선 모터 보트를 타고 강의 상류쪽으로 올라갔다. 상류쪽에서 뗏목으로 갈아탔는데 원래대로라면 뗏목을 타고 하류까지 내려가..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