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의 첫 날, 쓸쓸함을 느끼다
몇 시간이나 잤을까? 눈을 떠보니 벌써 저녁시간을 훌쩍 넘겼다. 정신을 차리고 밖을 나가보니 온통 서양 애들끼리 모여 앉아 밥을 먹고 있거나 떠들고 놀고 있었다. 적응 안되는 이 분위기를 바라보며 '아~ 나 호주 적응 잘할 수 있을까?'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브리즈번 시티에서 나는 무겁디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엄청나게 돌아다녔다. 적응이 안 되는 거리이며 쉽게 찾을 수 있을것 같았던 백팩커스 하우스가 잘 보이지가 않았다. 지도 한장만을 들고 브리즈번 시티를 계속해서 돌았다. 그러다가 브리즈번 트랜짓 센터에 가면 백팩으로 전화할 수 있는 전화기가 있다고 해서 무작정 그쪽으로 갔다. 브리즈번 센트럴에서트랜짓 센터까지는 꽤나 멀었다. 특히나 무거운 짐이 있었던 나로써는 지칠 수 밖에 없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