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캄보디아 여정, 여행사와 마찰로 시작부터 꼬이다
치앙마이에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우리는 이제 캄보디아로 함께 향하게 되었다. 전날 사정을 하며 깎았던 트랜스포머 티셔츠를 맞춰 입고 말이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기쁜 새로운 여행이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참 좋았다. 아직 캄보디아를 향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수많은 난관을 미처 생각치 못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그곳은 위대한 유적지 앙코르보다도 싸움으로 기억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여행하면서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하는 일은 있었어도 처음부터 싸움으로 시작해서 여행 내내 기분이 나빴던 곳은 캄보디아가 유일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여행자 버스를 타고 우리는 국경으로 향했다. 여행의 출발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던 상황이었다. 잠이 들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 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