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이 노면전차를 타고 오사카 텐노지로 향하다
드디어 오사카 중심부로 들어가는 순간이다. 여행의 둘째 날, 그것도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텐노지로 가고 있었다. 스미요시타이샤에서 전차를 타고 텐노지로 이동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여정만 나에게 남았을 뿐인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했다. 스미요시타이샤 역으로 가서 노선표를 보고 어떻게 가야하는지 옆에 있던 여자에게 물어봤는데 그녀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여기가 아니라고 했다. 사실 의사소통이 통하지 않아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 수 없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여기서 타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타야 한다는 의미로 파악할 수 있었다. 그녀는 창밖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아마 밖으로 나가야 하나 보다. 밖으로 나가서 잠깐 헤매다가 문득 스미요시타이샤 앞에 노면전차(Street Car)가 지나간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