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45일차, 사람을 만나기 위해 독일을 여행하는가 보다
춥다. 늘 춥다고 투덜거렸는데 그날은 정말 추웠다. 뮌헨에서의 마지막 날, 눈이 정말 많이 내렸다. 그냥 많이 내렸다고 말하기엔 한참 부족할 정도로 말이다. 잠깐 나갔다 왔는데 눈사람 되는 줄 알았다. 저녁은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했다. 전 숙소에서 우연히 만난 칼럼과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마침 같은 방에 있던 밍과 올라이어도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숙소 바에서 앤서니도 만났다. 우리는 자리를 옮겨서 다시 맥주를 마셨다. 사실 여기를 찾아가는데만 1시간 넘게 걸려 무진장 힘들었는데 그럼에도 호프브로이보다 가격도 싸고, 관광지 같지 않아 괜찮았다. 다음날, 뮌헨을 떠나 아우크스부르크로 갔다. 원래 히치하이킹으로 가려고 했으나 마침 버스터미널이 숙소와 매우 가까웠는데다가 가격도 5유로로 저렴해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