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81일차,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를 거쳐 드디어 쉥겐 탈출!
스위스에서는 초대해주신 분의 집에서 4일간 편하게 지냈는데 심지어 떠나는 날도 선물로 주셨던 기차표로 오스트리아로 아주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니옹에서 기차를 타고 오스트리아로 바로 갈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스위스 최대 도시인 취리히로 갔다.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해 이번에는 여행할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고마운 분을 만나 이렇게 짧게나마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취리히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해야 3시간이라 그냥 역 주변만 걸었다. 내가 도착했던 시간이 점심이라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대부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으로 보이는데 그냥 도시락을 사들고 아무데나 앉아 먹는다. 특히 강가 주변에 많이 앉아 있는데 자유롭고 일상적인 모습으로 여겨져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