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47일차, 하얀 도시 수크레
우유니(Uyuni)에서 일주일이나 지내는 여행자도 별로 없을 것 같지만 나는 그렇게 오래 지냈다. 우유니를 데이, 선라이즈, 선셋 투어를 다 하고나서야 이렇게 비싼 도시에서 오래 있을 이유도 사라져 수크레로 이동했다. 낡은 버스에 큼지막하게 와이파이가 된다고 써있어 기대를 했건만 우유니 시내를 벗어나자 와이파이 신호는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는 와이파이를 쓸 수 없었다. 호스텔도 와이파이가 느린 경우가 많았던 볼리비아에서 기대를 많이 했던 내 잘못이 크다. 낡은 버스는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구불구불하고 황량한 길이 이어졌다. 멀미가 올 것만 같았다. 볼리비아의 사법수도 수크레(Sucre)로 가기 위해서는 포토시(Potosi)를 들러야 했다. 포토시는 과거 은을 캐던 광산으로 유명한 도시다. 물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