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인레 호수를 여행하다보면 재미있는 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 평범한 사원에 고양이 몇 마리가 늘어져 있을 뿐인데 인레 호수에서 유난히 인기가 많다. 그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다. 특정 시간이 있는 것 같은데 때가 되면 이 게으른 고양이를 깨우고, 먹이로 유인하기 시작한다. 고리를 높이 들고, 고양이 엉덩이를 톡톡 치면 뛰는데 절로 웃음이 난다. 다소 귀찮아 보이는 고양이들의 표정, 폴짝 뛰어 올라 고리를 통과하는 모습이 무척 재미있다.
사실 이곳이 고양이를 제외한다면 대단한 관광지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여행자들은 이 신기한 고양이를 구경하기 위해 찾아온다. 덕분에 이 사원은 응아페 짜웅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점핑캣 사원(Jumping Cat Monastery)으로 더 유명하다. 이 재주 부리는 고양이보다 더 신기한 점은 여행자를 상대로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행지
인레 호수, 미얀마
관련 포스트
2010/11/22 - 점프하는 고양이Jumping Cat가 있는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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