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흔하디흔한 캥거루를 볼 수 있는 곳은 많다. 도시에서는 동물원을 가면 되고, 시골 내륙지역이라면 이른 새벽에 뛰어 노는 캥거루를 발견할 수 있다. 심지어 시골 아저씨들이 캥거루를 총으로 사냥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호주에서 캥거루는 개체수도 워낙 많은 동물이고, 식용이기 때문이다. 캥거루가 흔하다고 했지만 대부분 멀리서 캥거루를 관찰하는 수준인데 이런 캥거루를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먹이도 줄 수 있는 쿠란다 코알라가든이 있다.
쿠란다는 호주 퀸즐랜드 북쪽에 있는데 케언즈에서 버스, 기차,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다. 작은 마을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관광객을 위한 시설물과 쇼핑센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쿠란다의 여러 테마공원 중 하나가 바로 코알라가든이다. 이름이 코알라가든이라 코알라만 있을 것 같지만 캥거루, 악어, 뱀 등이 있는 전형적인 동물원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규모도 매우 작아 마음만 먹으면 10분 만에 돌아볼 수 있다.
코알라가든에서 호주의 또 다른 대표 동물인 코알라를 안고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돈을 내야 해서 굳이 하고 싶지 않았고, 대신 캥거루와 몇 시간 동안 놀았다. 멜번에서 동물원을 갔을 때는 멀리 떨어져서 캥거루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추워서 그런지 죄다 잠만 자고 있어 실망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곳은 캥거루가 있는 울타리 안으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으며, 직접 먹이도 줄 수 있다. 게다가 먹이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되니 작은 동물원이었음에도 비용대비 만족도는 최고였다.
* 당시 코알라가든의 입장료는 14달러정도 했던 것 같다. 입장할 당시 찍어주는 도장만 있으면 하루에 몇 차례라도 재입장이 가능하다.
* 당시 코알라가든의 입장료는 14달러정도 했던 것 같다. 입장할 당시 찍어주는 도장만 있으면 하루에 몇 차례라도 재입장이 가능하다.
웜뱃과 왈라비(캥거루보다 작은 종류로 주머니가 없다)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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