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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만달레이 인근에 있는 무에 파고다는 매우 독특한 장소였다. 불교의 나라 미얀마에서 어느 파고다가 신성시되지 않겠냐 하지만 여기는 여행자가 보기에도 신기하고, 특이했던 곳이었다. 무에 파고다라는 이름에 맞게 뱀(무에는 뱀이라는 뜻으로 그냥 사람들 사이에서는 영어 그대로 스네이크템플이라고도 부른다)이 있던 사원이다. 그것도 거대한 뱀이 3마리나 있는데 항상 불상 곁을 떠나지 않는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에 파고다에 도착했을 때 기겁할 정도로 놀라고야 말았다. 속된 말로 뱀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 팔뚝, 아니 내 허벅지보다 더 두꺼운 뱀을 보면서 놀라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 거대한 뱀이 3마리나 있다는 사실보다 더 신기한 점은 위에서 말한 대로 항상 불상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낮 12시에 무에 파고다를 방문하면 이 뱀을 목욕시킨 후 수건으로 닦는 의식과 불상으로 돌아가는 뱀을 볼 수 있다. 

뱀사원에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원래 이 사원에는 처음부터 뱀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는데 어느 날 3마리의 뱀이 불상이 있는 곳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3마리의 뱀이 불상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니 아무래도 신성시 되는 게 당연했다. 더 신기한 점은 이 뱀 한마리가 죽었을 때였다. 이제 남은 뱀은 2마리였지만 어디에선가 뱀 한마리가 내려와 불상 곁으로 갔다고 한다. 결국 다시 3마리의 뱀이 불상을 곁에서 머물게 되었다.

여행지
만달레이,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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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0 - 거대한 뱀 3마리가 불상을 지키고 있던 무에 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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