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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한테 무지하게 맞고 혼난 아르좀은 숙소에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엘레나는 밥도 먹지 않았는데 나와 승우는 노점에서 아침으로 족발덮밥을 먹었다. 20밧밖에 하지 않았는데 무척 맛있었다. 비록 노점이 위생이 좋지 않아 보여도 길거리 음식들은 전부 맛있었다. 20밧이면 한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 너무 좋았다.

물론 이렇게 싸다고 돈을 막 쓰다보면 은근히 돈이 많이 나가는 곳이 태국이긴 했다. 밥을 먹고 있는데 우연히 거리에서 상민이형을 만났다. 같이 어울려 돌아다니자고 했는데 우리는 시암으로 향하게 되었다.

시암은 태국의 중심지로 거대한 쇼핑센터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었다. 엘레나는 자신의  캠코더 배터리가  필요했었기 때문에 배터리도 살겸 시암 구경에 나섰다.


어디가 어디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전자상가 비슷한 곳으로 왔고, 양 옆으로 수많은 상가들이 밀집해 있었다. 이곳에서 엘레나 캠코더 배터리 사고난 뒤 우리는 그냥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백화점같은 큰 건물이 이곳에 밀집해 있어서 눈에 띄는 것들은 다 구경하는데 엘레나의 쇼핑중독이 재발했는지 순식간에 이것저것 구입하기 시작했다. 우리 남자 셋은 그냥 손수건 하나씩을 샀다.


거리를 지나가니 프로모션을 하는중인지 요구루트와 같은 음료를 공짜로 줬다. 맛은 요구르트가 맞았는데 건더기가 있어서 빨대에 계속 걸려 먹기가 불편했다.


도요타 전시관도 갔는데 게임도 할 수 있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는건 그래도 괜찮은데 나는 이상하게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면 금방 피곤해졌다. 다리가 너무 아팠는데 이럴때는 여자들이 대단해 보였다.

우리는 점심도 시암의 노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해결했는데 엘레나는 우리가 길바닥에 앉아서 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는지 혹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는지 신기하게 쳐다봤다. 아마 엘레나라면 이렇게 길바닥에서 밥을 먹는 행위는 용납이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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