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홍대에 가수 타루님이 벼룩시장을 한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봤다. 근데 한번에 찾지 못하고 홍대를 계속해서 빙글빙글 헤맨끝에 겨우 찾을 수 있었다. 


헤맬 때는 보이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에 생겼던 안내판이 갑자기 보였다. 나중에 타루님한테 들은 이야기지만 처음부터 이 안내판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워낙 못 찾아서 직접 글씨를 써서 이 앞에 놓았다고 한다. 1000원부터 일억원까지 있다던 벼룩시장 한 번 들어가볼까? 


숲의 큐브릭 지하로 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사람들로 가득찬 벼룩시장이 나왔다. 벼룩시장이라고 해서 홍대 프리마켓처럼 야외에서 하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게 안의 공간을 활용해서 주말에 시장을 열었던 것이었다. 타루님은 우리를 보자마자 남아공가서 봤던 사람들이라고 무척 반가워 해주셨다. 


주성치와 관련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벼룩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는데 파스텔 뮤직의 소속가수인 타루, 요조, 묘이님 등 직접 물건을 팔고 있어서 홍대에서 무척 유명한 이 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장소이자 소소한 벼룩시장의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 


간단한 음료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레모네이드 한 잔을 마시면서 타루님 옆에 가서 이야기 좀 나눴다. 타루님과 묘이님은 입구 앞에서 옷을 팔고 있었는데 들어오는 손님마다 우렁찬 목소리로 환영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전부 여자 옷이라서 남자인 내가 살만한 옷은 없다는게 조금 안타깝기는 했다. 


타루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면서 타루님이 아이폰 어플 'Bump'를 모르시길래 사용법을 알려줬더니 무척 신기해 하셨다. 내가 서울 사람이 아니라서 그 동안은 잘 몰랐는데 홍대에서 유명한 여가수를 꼽으면 타루, 한희정, 요조를 꼽는데 이 3명을 가리켜 홍대 3대 여신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아무튼 아기자기했던 벼룩시장이 한 회로 끝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런 자리가 또 마련이 된다면 좋아하는 가수도 볼 수 있고, 가격이 싼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찾아가면 무척 재미있을거 같다. 


베스트에 올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