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록과 메세지를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USay어플

사실 아이폰의 가장 큰 단점을 꼽으라면 이름만 나열되서 주소록을 관리할 수 없는 점이나 여러 명에게 문자를 동시에 보낼 수 없는 점이다. 이에 아이폰용 어플을 통해서 이런 것을 극복하기도 하는데 그것도 사실 귀찮기도 하고, 한계가 있기 마련이었다. 최근 KTH에서 푸딩카메라나 얼굴인식처럼 재미있고, 인기가 많은 어플을 공격적으로 쏟아내고 있는데 이번에도 이런 위와 같은 아이폰의 단점을 극복해 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어플이 나왔다. 

이번에 나온 USay는 주소록 관리뿐 아니라 단체로 메세지를 보내는 기능, 3G나 와이파이 망을 이용한 인터넷 쪽지 보내기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막강한 어플리케이션이다. 다른 어플로는 한가지 기능인 주소록이나 쪽지 보내는 프로그램이었다면 USay는 2~3개의 어플을 통합한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충분한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대부분 이해를 할텐데 카카오톡이나 m&Talk처럼 쪽지를 보낼 수 있는 어플을 사용하다가 문자를 보내면 왔다갔다 불편하기 마련인데 USay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프로그램 내에서 전화나 문자가 가능하다는 것은 물론 USay를 설치한 스마트폰 사용자끼리는 쪽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소록부터 정리해 보기로 했다. 사용 방법은 정말 간단했다. 새로운 그룹을 만들고 난 뒤 원하는 사람을 이동시키니 그걸로 새로운 그룹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룹으로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단체문자까지 보낼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단체 문자를 보낼 수 없다는 점이 좀 불만이라면 불만이었다. 사실 인간미가 없는 단체문자는 지양하는 편이지만 간혹가다가 행사나 모임을 주최하다 보면 여러 명에게 문자를 보내야 할 일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한 명씩 문자를 보냈던 수고스러움이 있었다. USay에서는 그냥 그룹의 단체문자를 선택하면 바로 보낼 수 있는데 이점은 아주 유용했다. 

무엇보다도 Usay는 사용하기 편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매우 좋았다. 처음 사용해보는데도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을 정도로 무척 편했다. 

USay를 설치해보니 아직 이 프로그램을 설치한 친구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는 많지 않았다. 처음 설치했을 때는 고작해야 4명이었는데 지금은 좀 더 많아져서 8명정도 되었다. 아무래도 이런 쪽지를 보내는 프로그램은 이미 많이 나온 상태라서 USay가 지속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야 활성화가 되는 법이다. 적어도 아이폰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What's app이나 카카오톡을 넘어서려면 USay 유저가 많아져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해 보였다. 

현재 이용자가 많지 않다는 점과 가끔씩 튕기는 현상은 아무래도 출시기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확실히 USay만의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만 이루어진다면 주소록과 쪽지 프로그램 둘 다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USay는 현재 아이튠즈(http://itunes.apple.com/kr/app/id386285962?mt=8)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