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카르타(Yogyakarta)는 여러모로 여행자들에게 매력이 넘치는 도시였다. 도시는 볼거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가까운 거리에도 세계적으로 뛰어난 유적지가 널려 있다. 어디 그 뿐일까? 말리오보로 거리 근처는 항상 여행자들이 넘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도 무척 쉽다. 아무튼 족자카르타는 여행자에게 있어 며칠 머물러야 할 만큼 매력적인 곳이었다.
족자카르타에 머문다면 대게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은 술탄 왕궁 크라톤이다.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술탄이 어떤 위치인지는 대충 알 수 있는데 현재도 술탄(왕)이 살고 있는 곳이라 무척 기대가 되었다.
인도네시아의 술탄은 이슬람이 가장 강한 중동과는 조금 다른 의미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역마다 종교적으로 강력한 권한을 가지는 술탄이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도 있는데 거의 왕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보면 된다. 족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3대 특별자치시로 술탄이 있는 곳이다.
족자카르타의 술탄 왕궁 크라톤(Kraton) 앞에 도착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입구는 눈앞에 보이는 곳이 아니라 한참 돌아가야 했다. 멀리서보면 건물은 왕궁처럼 그럴듯 하기는 했다.
입구로 돌아가는 길에는 뭔가 물건을 파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패션 안경을 파는 아저씨가 무척 재밌게 느껴졌다. 이 부근은 마치 어린이날이나 체육대회를 하는 날의 느낌이 들 정도였다.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입구 부근에는 장사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옷이나 가방, 기념품, 혹은 먹을거리를 파는데 시장이 따로 없다.
크라톤의 입장료는 12500 루피아였지만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으면 1000 루피아를 더 내야 했다. 보통 이런 유명한 관광지는 입장료가 무척 비싸거나 카메라 소지 요금이 비싸기 마련인데 크라톤은 생각보다 훨씬 저렴했다. 보통 인도네시아에서 밥을 먹으면 10000에서 20000 루피아 정도 들었으니 크게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니었던 것이다.
크라톤의 내부에는 대리석처럼 맨들맨들한 바닥이 있는 건물이 많았다. 아무래도 더운 나라라서 그런가 확실히 시원해 보이긴 했다. 다만 술탄 왕궁이라고 해서 뭔가 엄청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별다른 게 보이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다. 왕궁 자체는 무지하게 넓긴 넓었지만 그냥 건물 몇 채와 술탄이 사용한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것 뿐이라 왕궁자체의 멋은 별로였던 것이다.
사실 여기는 서양인 보다도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이 더 많았다.
건물은 대부분 단층이고, 개방형이었다. 언뜻 보면 그냥 평범한 마당처럼 보여서 왕궁이라는 느낌이 별로 없다. 걸어다니면 흙먼지를 마시기에도 참 좋았다.
당연히 일반 관광객들은 내부로 들어갈 수가 없다.
바깥에서 보는 술탄 왕궁은 다 비슷한 건물이라 그런지 흥미가 많이 떨어졌다.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건물의 외형이 독특하거나 아름다운 장식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비슷한 건물을 보고 나면 본격적으로 전시실로 이동할 수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술탄이 사용한 가구, 악기 등이 있어 조금은 보는 재미가 있다.
옆에 가이드라도 있으면 모를까 이 물건들이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는 없었다. 그냥 대충 보면 추측만 할 뿐이었다. 왕궁을 돌아다니면서 가이드를 데리고 다니는 외국인도 많이 봤는데 어떻게 이용하는지는 모르겠다.
유리로 된 건물로 들어가니 다른 곳보다는 유난히 화려한 장식이 눈에 띈다. 혹시 이곳이 예전에 집무실이었을까?
예전에 사용했던 식기도구에서 카메라까지 많은 물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역대 술탄의 초상화나 사진은 빼놓을 수 없다. 너무 많은 것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세세하게 다 살펴볼 수는 없었다.
크라톤에는 이런 작은 건물이 다 전시관이었을 정도로 방대했다. 정말 사소한 것부터 때로는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물건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크라톤을 한 바퀴 대충 돌고 나왔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왕궁치고는 외형은 그냥 평범한 편이지만 면적은 역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던 것이다.
크라톤을 빠져 나오면서 본 어린 아이, 그리고 물건을 파는 할머니가 눈에 띄어 셔터를 눌러댔다. 개인적으로 유적지나 이런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건물을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크라톤은 기대치보다 조금 못 미친게 사실이다. 대신에 돌아다니면서 천천히 걸어보고, 사람을 구경할 수 있으니 꼭 아쉬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밖으로 나왔을 때 내 머리 위로 퍼덕퍼덕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보게 되었다. 이거 자카르타에서도 본 것인데 정말 신기해서 아저씨 손에 있는 것을 자세히 살펴봤다. 고무동력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신기하게도 마치 새처럼 날개를 퍼덕이며 난다. 아무튼 재밌는 장난감이었는데 어쩌면 크라톤보다 더 신기했는지도 모르겠다.
족자카르타에 머문다면 대게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은 술탄 왕궁 크라톤이다.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술탄이 어떤 위치인지는 대충 알 수 있는데 현재도 술탄(왕)이 살고 있는 곳이라 무척 기대가 되었다.
인도네시아의 술탄은 이슬람이 가장 강한 중동과는 조금 다른 의미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역마다 종교적으로 강력한 권한을 가지는 술탄이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도 있는데 거의 왕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보면 된다. 족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3대 특별자치시로 술탄이 있는 곳이다.
족자카르타의 술탄 왕궁 크라톤(Kraton) 앞에 도착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입구는 눈앞에 보이는 곳이 아니라 한참 돌아가야 했다. 멀리서보면 건물은 왕궁처럼 그럴듯 하기는 했다.
입구로 돌아가는 길에는 뭔가 물건을 파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패션 안경을 파는 아저씨가 무척 재밌게 느껴졌다. 이 부근은 마치 어린이날이나 체육대회를 하는 날의 느낌이 들 정도였다.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입구 부근에는 장사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옷이나 가방, 기념품, 혹은 먹을거리를 파는데 시장이 따로 없다.
크라톤의 입장료는 12500 루피아였지만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으면 1000 루피아를 더 내야 했다. 보통 이런 유명한 관광지는 입장료가 무척 비싸거나 카메라 소지 요금이 비싸기 마련인데 크라톤은 생각보다 훨씬 저렴했다. 보통 인도네시아에서 밥을 먹으면 10000에서 20000 루피아 정도 들었으니 크게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니었던 것이다.
크라톤의 내부에는 대리석처럼 맨들맨들한 바닥이 있는 건물이 많았다. 아무래도 더운 나라라서 그런가 확실히 시원해 보이긴 했다. 다만 술탄 왕궁이라고 해서 뭔가 엄청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별다른 게 보이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다. 왕궁 자체는 무지하게 넓긴 넓었지만 그냥 건물 몇 채와 술탄이 사용한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것 뿐이라 왕궁자체의 멋은 별로였던 것이다.
사실 여기는 서양인 보다도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이 더 많았다.
건물은 대부분 단층이고, 개방형이었다. 언뜻 보면 그냥 평범한 마당처럼 보여서 왕궁이라는 느낌이 별로 없다. 걸어다니면 흙먼지를 마시기에도 참 좋았다.
당연히 일반 관광객들은 내부로 들어갈 수가 없다.
바깥에서 보는 술탄 왕궁은 다 비슷한 건물이라 그런지 흥미가 많이 떨어졌다.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건물의 외형이 독특하거나 아름다운 장식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비슷한 건물을 보고 나면 본격적으로 전시실로 이동할 수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술탄이 사용한 가구, 악기 등이 있어 조금은 보는 재미가 있다.
옆에 가이드라도 있으면 모를까 이 물건들이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는 없었다. 그냥 대충 보면 추측만 할 뿐이었다. 왕궁을 돌아다니면서 가이드를 데리고 다니는 외국인도 많이 봤는데 어떻게 이용하는지는 모르겠다.
유리로 된 건물로 들어가니 다른 곳보다는 유난히 화려한 장식이 눈에 띈다. 혹시 이곳이 예전에 집무실이었을까?
예전에 사용했던 식기도구에서 카메라까지 많은 물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역대 술탄의 초상화나 사진은 빼놓을 수 없다. 너무 많은 것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세세하게 다 살펴볼 수는 없었다.
크라톤에는 이런 작은 건물이 다 전시관이었을 정도로 방대했다. 정말 사소한 것부터 때로는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물건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크라톤을 한 바퀴 대충 돌고 나왔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왕궁치고는 외형은 그냥 평범한 편이지만 면적은 역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던 것이다.
크라톤을 빠져 나오면서 본 어린 아이, 그리고 물건을 파는 할머니가 눈에 띄어 셔터를 눌러댔다. 개인적으로 유적지나 이런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건물을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크라톤은 기대치보다 조금 못 미친게 사실이다. 대신에 돌아다니면서 천천히 걸어보고, 사람을 구경할 수 있으니 꼭 아쉬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밖으로 나왔을 때 내 머리 위로 퍼덕퍼덕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보게 되었다. 이거 자카르타에서도 본 것인데 정말 신기해서 아저씨 손에 있는 것을 자세히 살펴봤다. 고무동력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신기하게도 마치 새처럼 날개를 퍼덕이며 난다. 아무튼 재밌는 장난감이었는데 어쩌면 크라톤보다 더 신기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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