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내고 왓아룬을 못 본 진짜 이유?
3밧짜리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 왓아룬으로 향했다. 날씨도 흐린데다가 비까지 왔으니 배가 운행할까 생각했는데 아무렇지도 않은듯 많은 배들이 오고가고 있었다. 강은 더욱 요동치며 출렁거렸지만 이정도의 비는 태국에서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다.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왓아룬이 보였다. 저 뾰족한 탑이 '새벽의 사원'이라고 하는 왓아룬이었다. 흐린 날씨와 더불어 흙색 짜오프라야강이 있는 이곳에서 우뚝 솟아있던 왓아룬을 바라봤는데 무척 신비롭게 느껴졌다. 왓아룬인줄 알고 들어간 곳은 왓아룬이 아니었다. 그래도 여기도 사원인듯 보여서 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다. 그때 어떤 여인이 볼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 촬영을 하는지 옆에서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었다. 계속 미소를 지으며 걸어가는 장면을 계속해서 반복하며 찍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