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다리 연합군의 묘지를 둘러보고 온 뒤에 가이드를 따라 이동한 곳은 전쟁박물관이었다. 다만 예상치 못하게 입장료가 있었다. 60밧(약 2000원)이었나? 어쨋든 그리 큰 돈은 아니니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다만 투어 비용에 이런 것들은 다 포함되어 있을 줄 알았다. 전쟁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맞이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도마뱀이었다. 아니 이구아나라고 해야하나? 눈동자를 살짝 굴리면서 주위를 살피고는 느릿느릿 움직이는데 무척 귀여웠다. 설마 물지는 않겠지? 깐짜나부리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 덕분에 유명해진 곳이다. 당시의 역사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일본군이 물자 보급을 위해 태국과 미얀마를 가로지르는 죽음의 철도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 때 강제적인 노역으로 현지 주민은 물론 일본군의 포로가 되었던 영..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깐짜나부리 투어에서 본 연합군 묘지 깐짜나부리 투어는 이른 아침에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남들이 다 자고 있을 때 나만 조용히 일어나 준비를 했다. 내가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는 도미토리형식으로 방 하나에 여러 명이 자고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은 아침에 일찍 일어날 때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될까봐 살짝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거리에는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나는 노점에 가서 5밧(약 200원)짜리 불투명 통에 담긴 물병을 하나 집어들었다. 물을 마시면서 내가 전 날에 예약을 했던 여행사 앞에서 기다렸다. 한국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몇 명 기다리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같이 깐짜나부리로 가나보다 했는데 대부분 아니었다. 나름 여행은 다녀봤다고 생각했는데 어쩐 일인지 투어를 신청해서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니 무지 ..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가장 태국스러운 사진 길을 걷다가 우연히 보게된 장면을 보며 나도 모르게 'ㅋㅋㅋ'라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건 어쩌면 한 눈에 태국이라는 풍경이 느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너무도 더운 태국에서 낮잠을 자는 풍경은 이상할게 없지만 강아지와 저렇게 편안하게 자는 모습은 너무도 재미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사진을 찍은 뒤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그 자리를 떴다. 그러면서 나는 이 사진의 제목을 '가장 태국스러운 사진'이라고 지어버렸다.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외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태국요리 팟타이 외국인들에게 태국하면 떠오르는 것을 물으면 그 중에 반이상이 음식이라고 말할 정도로 태국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 많은 음식 중에서 단연 팟타이는 최고의 인기 음식이다. 아주머니는 열심히 면을 볶으면서 자동으로 입에서는 "헬로~ 팟타이" 라고 외친다. 누구라도 호기심에 이끌려 한번쯤은 먹게 되는 팟타이는 고급 음식점에서도 맛 볼 수도 있고, 이렇게 길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카오산에서는 이렇게 팟타이를 파는 노점들이 정말 많았다. 노점의 팟타이 가격은 대략 20밧에서 25밧으로 계란을 추가하면 5밧을 더 내야 한다. 그 외에도 닭고기를 넣거나 돼지고기를 넣는 것도 있는데 나는 거의 계란만 넣은 팟타이를 먹었다. 25밧(약 900원)짜리 팟타이를 하나 주문하고 아주머니가 요리할 때 나는 ..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카오산로드의 밤 카오산로드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다시금 축제의 열기에 휩싸인다. 혼자 여행을 온 나로써는 이들의 무리에 동참을 하기도 하고 혹은 먼발치 서서 구경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구경하는 것 자체로도 즐거운 곳이 바로 이 곳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무슨 날이 아니었음에도 카오산로드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다가 먹는 음식도 빼놓을 수가 없었다. 특히 태국 음식은 한국 사람에게 잘 맞아서 그런지 먹는 것마다 다 맛있었다. 호주에서 태국으로 왔을 당시에는 6월 중순이었는데 그 때만 하더라도 한국 사람은 커녕 아시아 사람도 보기가 쉽지 않았었다. 그런데 캄보디아를 다녀오니 부쩍 한국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곳곳에서 한국 말이 들렸다. 아마도 학생들의 방학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휴가로 태국에 와서..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외국인에게 카오산로드 안내를 하다 캄보디아에서 6일 동안 지내고 다시 태국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비행기를 많이 타보지 않았는데 호주부터 비행기를 타는 일정으로 인해 평소 나의 여정보다 훨씬 럭셔리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물론 그렇다고 내 여행이 실제로 럭셔리한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로 항상 천원, 이천원에 극도로 민감한 여행이었다. 이제는 익숙해질 때로 익숙해진 태국 공항에 내려 입국심사를 하러 갔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렇게 심하다는 신종플루 측정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었다. 분명 내가 호주에서 태국 도착했을 때도, 태국에서 캄보디아에 도착했을 때도 있었던 측정을 했었는데 말이다. 09년도에 신종플루가 전세계적으로 극성이라는데 조금은 수그러들었나? 1년간 밖에서 지내다 보니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입..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복잡한 프놈펜 도로 모습 (동영상) 사진으로 보면 프놈펜의 도로가 복잡하다는 느낌이 없는데 캠코더로 찍어놨던 프놈펜의 도로를 보면 정말 복잡하긴 했다. 오토바이가 많아서 차들이 움직이기가 불편해 보이기까지 했다. 프놈펜의 도로에서는 오토바이가 중심이었고, 때로는 신호를 무시하거나 역주행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프놈펜에서는 오토바이를 탈 때 요리조리 틈을 잘 파고들어야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프놈펜 시장에서 구입한 기념품 다시 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다. 캄보디아에서는 비교적 짧은 6일만 있었는데 씨하눅빌과 깜뽓 등을 여행하고 돌아가니 나쁘지는 않은 일정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아침을 먹고 난 후 곧바로 시장으로 향했다. 이 곳 시장은 상민이형의 안내에 따라간 곳이라서 어디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어쨋든 외국인들도 간간히 보였다. 그래서인지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유난히 많이 보였다. 캄보디아의 기념품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앙코르왓일 정도였다. 그만큼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이었다. 사실 실제로도 세계적으로 엄청난 건축물이었으니 이들의 자부심은 당연히 대단할 것이다. 우리는 적당히 몇 가지 기념품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이 때 무척 재미있었다. 상민이형은 크메르어를 할 줄 알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현지언어로 의사소통을 ..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