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짱에 머드비치가 있다고?
머드비치? 머드비치라고 하면 우리나라 서해안 머드 축제를 하는 곳처럼 온몸이 진흙범벅이 되어 놀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닐까? 베트남에 와서 머드팩도 하면서 피부도 관리할겸 머드비치를 찾아 가기로 했다. 그전에 우리는 오토바이를 하루 동안 빌렸다. 나짱이 작은 도시긴 해도 걸어다니기엔 은근히 힘든 도시였고, 머드비치까지는 걸어갈 수 없을 정도로 꽤 멀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달렸던 것은 좋았는데 문제는 머드비치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중요한건 가이드북에도 머드비치에 관한 이야기가 전혀 없었고, 찾아가는 곳은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은 지역이었다. 우선 나짱의 도심을 빠져나가는 큰 다리를 넘어간 후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저기요. 여기 혹시 머드비치가 어디인가요?" "뭐라고? 머드비치? 머드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