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독재자, 티토와 호자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선거를 통해 국민의 권력을 증명하고 있어 독재자를 인정하지도 않고, 인정할 수도 없는 구조다. 그러니 민주주의 국가에선 독재자를 이해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바니아의 독재자 호자와 구 유고슬라비아의 독재자 티토와는 비교할 수밖에 없다. 같은 독재자였지만 달라도 너무 달랐다. 티토 역시 정치적인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유고 연방이 가장 강력했던 시기가 그의 생전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는 같은 공산주의였던 소련과는 다른 노선을 취해 대립각을 세웠으며, 놀랍게도 서방과 활발하게 교류했다. 각기 다른 6개의 나라(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마케도니아)가 하나의 강력한 연방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도 티토의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