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VIP버스가 달리는 도중에 불이나서 멈추다
아침에 일어나니 속이 너무 안 좋았다. 어제 먹었던 야채가 문제인지 고기가 문제인지 체한것 같았다. 그래도 좀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는 생각으로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다. 방비엥은 비록 작은 규모때문에 실망할 법도 하지만 나에겐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도시였다.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그래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곳이다. 비엔티안(위앙짠)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나온 공터에 도착했다. 방비엥은 따로 버스 터미널이라는 장소가 없었는데 이 넓은 공터가 방비엥의 버스터미널이었던 셈이다. 상민이형은 여행사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버스를 예약했기 때문에 여행사쪽으로 갔고, 우리는 이곳 공터로 왔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가 무섭게 상민이형이 뚝뚝을 타고 이쪽으로 왔다. 결국 같은 버스를 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