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을 하루 종일 돌아보다
멜번에 도착한 후 나는 딱히 할 일이 없었다. 돈을 버는 것도 아니었고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었으니 그야 말로 백수생활이나 다름없었다. 우선 내가 얼마나 멜번에서 지내게될지 당시로서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쉐어(공동으로 이용하는 집)를 구해야 했고, 너무 추워서 옷도 좀 사야했다. 처음 약 3일간 지냈던 단기쉐어였다. 명훈이와 만나 내가 당분간 지내게될 쉐어집을 찾아갔다. 이미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전화도 한 후라서 직접 찾아가서 확인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시티 한 가운데 아파트라서 생활하기 좋을것 같아서 바로 다음날 이사가기로 했다. 언제봐도 신기한 트램이다. 멜번을 다니다보면 이것보다 낡아보이는 오래된 트램이 보이는데 그 트램은 무료이다. 멜번의 시티센터만 돌고 있는 '시티 서클' 지역은 무료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