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켄데룬 → 메르신, 버스 2시간 30분
이스켄데룬(Iskenderun)에서 메르신(Mersin)으로 이동할 때는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을 때는 모든 회사의 좌석이 없다고 해서 다시 히치하이킹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됐는데 어떤 아저씨가 나를 붙잡고 버스 앞으로 데려다 주면서 승무원에게 물었다. 이 버스 역시 좌석이 없었으나 내가 원한다면 태워줄 수 있다고 했다. 앞의 작은 좌석에 앉게 하나 보다 싶었는데 버스 뒤에 있던 작은 문이 있었다. 문을 열어 보니 매트리스가 있는 것을 보니 장거리 이동할 때 잠을 자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다. 좌석은 아니지만 누울 수 있어 더 편하게 이동했다. 아다나(Adana)에 도착해서는 좌석이 남아 앉아서 이동했다. 분명 아다나에서 이스켄데룬으로 이동할 때 25리라였던 것으로 볼 때 똑같이 25리라를 냈지만 더 먼 거리를 이동했기에 저렴하게 온 것 같다.
메르신 → 타슈츄, 미니밴 1시간
메르신에 도착한 후 페리를 타기 위해 타슈츄(Tasucu)로 출발했다. 타슈츄로 가는 버스(돌무쉬)는 메르신 버스터미널에서 밖으로 나오면 맞은편에 있는 작은 터미널에서 탈 수 있다. 14리라 냈다.
타슈츄 → 기르네, 페리 15시간
북키프로스의 기르네(Girne)로 가는 페리는 분명 90리라였는데 무슨 일인지 170리라로 올랐다. 당일 티켓을 구입하는데다가 사람이 갑자기 많아져서 그렇다는데 거의 2배나 비싸진 가격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틀 더 체류할 여유가 없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구입했다. 레바논으로 갈 때보다 빨리 도착할 줄 알았는데 무려 15시간이나 걸렸다.
기르네 → 니코시아, 미니밴 1시간
기르네에서 수도 니코시아(Nicosia)로 가는 방법은 매우 쉽다. 중심부에 있는 버스터미널(정확히 말하면 돌무쉬 터미널)에 가서 니코시아로 간다고 하면 된다. 니코시아까지는 고작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으며 비용은 5리라였다.
니코시아 → 리마솔, 버스 2시간
니코시아의 올드타운 바깥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리마솔(Limasol)행 버스를 탔다. 지도를 보면 리마솔이 남쪽 끝에 있지만 도로가 잘 닦여 있어 버스로 2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리마솔까지는 5유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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