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준비물(2016년 3월)

- 여권

- 여권 사본 1장

- 사진 2장

- 비자 발급비 50달러

 

무슨 이유인지 나미비아는 비자가 필요했다.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도 무비자인데 한국인은 비자를 미리 받고 입국해야 하니 뭔가 꿀리는 기분이 든다. 아무튼 나미비아 여행을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했으니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나미비아 대사관으로 향했다.

 

위치는 내가 있던 곳에서 상당히 멀었다. 여행자가 어디에 머무느냐에 따르겠지만 루사카 백팩커(Lusaka Backpackers), 칼룰루 백팩커(Kalulu Backpackers) 등 여행자 숙소가 몰려 있었던 근방에서는 거리가 멀어 그냥 택시를 탔다. 아마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택시를 탔던 게 아닌가 싶은데 루사카에 있는 동안 말라리아로 엄청 고생했고, 그로 인해 대중 교통은 거의 이용 하지 않아 가는 방법을 전혀 가늠할 수가 없었다. 물론 아침에 일어나 귀찮았던 이유도 있다.

 

나미비아 대사관은 구글지도에서 Namibia High Commission이라고 치면 찾을 수 있다. 간판이 잘 안 보이는데 무텐데 로드 30(Mutende Road 30B)으로 가면 된다. 미니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은 모르겠으나 만약 택시를 타고 간다고 하면 크로스로드 쇼핑몰(Crossroads Shopping Mall)을 가자고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루사카 백팩커나 칼룰루 백패커에 묵고 있다면 택시비로 50콰차가 적당(처음에는 70콰차 부름)하다.

 

비자 업무는 화요일과 목요일만 한다고 들었으며, 실제로 나도 화요일 오전에 찾아갔다.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하고 기다리면 되는데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말을 해주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직원이 그리 친절하지 않은데 뇌물까지 요구하고 나선다. 당일 비자를 받고 싶으면 150콰차를 내라고 하는데 그런 거 없다. 당일 오후 1시나 2시 쯤에 받을 수 있으니 돈은 절대 주지 말자.

 

드디어 받은 나미비아 비자.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비자 신청을 3월 22일에 했는데 그날부터 시작하는 비자를 준 거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 없이 받아 들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날짜를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입국이나 하고 들어가서 비자를 연장하든 하자고 생각했는데 여권에 찍힌 입국 도장에는 5월 10일까지(4월 10일에 입국했다)라고 적혀 있었다. 위험 부담은 있긴 하지만 애초에 입국할 때 받은 도장에 체류 기간이 적히는 것이 일반적인지라 비자를 연장하지 않고 버티고 5월 1일에 출국했다. 결론은 무사통과다. 다만 이게 내가 운이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이 비자에 적힌 날짜는 그 기간 내에 입국하라는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여행 중 작성한 이 글이 마음에 든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저를 응원(클릭)해 주실 수 있습니다.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배낭여행자에게 커피 한 잔 사주시겠습니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